매주 2회씩 "굿모닝쌤"이라는 원어민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 시작할때는 거의 항상 주말에 있었던 일을 원어민 선생님께서 물어보시곤 하는데요. 마침 지난주말에 시골집에서 오디를 따서 그 내용을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오디가 영어로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디를 매년 수도 없이 많이 먹었지만, 영어로 이야기할 기회가 없어서 오디가 영어로 무엇인지 몰랐던 것이지요. 베리 종류인 것 같고, 블루베리와 비슷한 열매라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결국 선생님도 모르고 나도 몰라서 구글 검색 찬스를 썼더랬지요.
오디 영어로
오디는 영어로 멀베리(mulbery)입니다. 달달하면서도 특유의 시원한 향으로 누구든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손이나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멀베리로 검색을 해보니 의류 브랜드도 있네요. 버버리와 헷갈릴 수 있는데 버버리는 아니고 멀버리라는 브랜드가 있다고 하니까 뭔가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오디 보관
오디는 매우 귀한 과일입니다. 대량 생산이 힘들 뿐더러 아주 잠깐 동안만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디가 나는 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그런 열매입니다. 열매가 크지 않기 때문에 수확을 할 때 손이 많이 갑니다. 수확을 한 이후에는 금방 벌레가 생기고 물러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섭취하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냉동을 해두는 방법도 있지만, 해동도 불편하고 맛도 안 좋아집니다. 이 때문에 오디쥬스를 만들거나 잼을 만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핸드메이드 오디쥬스에 얼음을 넣어서 마시면 맛도 향도 온도도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