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련 글들만 작성하다가
오랜만에 맛집 글을 쓰려고 하니
뭔가 좀 어색하네요.
그래도 맛집은 잘 기록해둬야 합니다.
특히나 코로나 터진 이후로는
더 열심히 기록해둬야 합니다.
손님이 어느 정도인지
테이블의 간격이 충분하여
물리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오늘 기록할 맛집은
수원 율전동 성균관대역 근처에 위치한
<고기굽는 교실>이라는 곳입니다.
제 돈으로 사 먹은 이야기이므로
마음의 장벽은 허물고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고깃집 내부 모습은 이렇습니다.
밖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안쪽으로 제법 널찍한 공간입니다.
[내부 분위기]
한 두 번 방문하고
블로그를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여러 번 방문한 사진들이
제법 섞여 있어요.
모자이크 처리는 항상 귀찮은데
좀 한산할 때 찍은 사진들이 있네요.
내부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블랙보드와 화이트보드를 이용해서
교실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네요.
교실에서 음주를 할 수 있다니
참 특이한 콘셉트입니다.
이 자리는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자리입니다.
고깃집인데도 불구하고
기름 떼 없이 초 깔끔하네요.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
옆 비워두는 자리가 있어서
다른 손님들과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고기를 촵촵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무한 무료 셀프바가 있어서
라면도 짜파게티도
무료로 드실 수 있어요.
셀프바 재료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안주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록해볼게요.
이 가게를 자주 애용하는 후배님과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냠냠쩝쩝을 시작해봅니다.
[시원하게 쏘맥부터 한 잔 때리고]
맥주잔이 엄청 귀엽지요?
여름에 방문하면
맥주잔을 시원하게 얼려주셔서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얼음 맥주잔에
시원하게 쏘맥 한잔 말아먹으면
뒤통수가 짜릿해집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
테이블 세팅이랑 무한 셀프바는
구성이 조금씩 바뀌곤 하더군요.
소주 한 병은 너끈하게 마실 수 있는
된장찌개도 맛있고
돼지고기랑 같이 구워서 먹으면
최상의 조합인 김치도 같이 나옵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언제든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성인 2명이서 돼지고기 세트 하나 시키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고
거나하게 취할 수 있어요.
같이 구워 먹으면 페어링이 좋은
새송이버섯과 양파도
아주 신선합니다.
촵 촵 촵 촵
사실 고기 맛집이라는 게
있나 싶은데
여기가 고기 맛집입니다.
고깃집의 생명은
육질이 좌우하거든요.
고기 굽고
소주 한 잔 마시고
헛소리도 삑삑하다 보면
어느새 행복감이 밀려옵니다.
이게 인생이고
이게 행복이다 싶어요.
글을 쓰다 보니까 또 가고 싶어 지네요.
[소고기는 사랑♡]
소중한 사람과 함께 갈 때는
소고기 세트를 주문합니다.
10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소고기 세트를 맛볼 수 있는데
맛이 수준급입니다.
원래는 세트에 등심이 포함되어있는데
이 날은 등심이 신선하지 않아서
더 좋은 걸로 썰어주셨다네요.
와우...
육질이 정말 장난이 아니죠?
그냥 눈으로 먹어도 맛있는데
뜨거운 불판에 올려서
살짝 익혀서 먹으면
정말 맛이 있어요.
[셀프 계란찜]
지금부터는 고기를 다 먹은 다음에
셀프바의 재료를 이용해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계란찜, 만둣국, 짜장라면 등은
셀프바의 재료로 무료로 먹을 수 있어요.
여러분들의 고깃값에
셀프바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이용해 드시길 강추드립니다.
뜨끈뜨끈하고 짭조름한 계란찜은
훌륭한 보조 안주입니다.
아르바이트 분들이
설거지 어떻게 하실지는
일단 나는 모르겠고
맛있게 해 먹읍시다요!
[뜨끈뜨끈한 만둣국]
맛있게 먹고 놀다 보면
가끔씩 사장님께서
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지도 편달해주시기도 해요.
사장님이 만둣국을
맛있게 끓여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따라 해 보니까 진짜 맛있더군요.
어묵국 육수에다가
만두랑 양파랑 고추를 썰어 넣고
팔팔 끓이면 끝!
셀프바에 있는 어묵 국물은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하시길 강추합니다.
소주가 마구 들어갈 것 같은
만둣국입니다.
어묵 국물을 베이스로 이용해서
국물 맛이 참 깊어요.
[짜파게티]
짜파게티 역시도
어묵 국물을 베이스로 끓이시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짜기 때문에
이 부분은 주의하셔야 해요.
필자는 술을 먹고 나면
짜장라면이 그렇게 당깁니다.
술에 곤드레만드레 취해서
집에 도착해서
짜장라면을 끓여먹곤 했죠.
고기 굽는 교실에서는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고기 먹은 다음에
짜장라면으로
입가심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
테이블에 앉아서
짜장라면 끓이면서
소주 홀짝홀짝 마시면
어느새 완성!
후배 놈의 초상권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와,,
이 만족스러운 면발을 보십시오.
흡족해하는 후배 놈의 표정이
너무 웃깁니다.
군침이 돌지 않으면
닝겐이 아니올시다...
와우...
블로그 쓰다 보니까
다시 또 가고 싶어 지네요...
코로나가 무섭긴 하지만
다음 주에 또 가자!
[주차]
주차는 고깃집 앞에 세워두면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이 줄어서
가게 앞에 바로 주차할 수 있었네요.
가게 앞에 자리가 없으면
사장님께서 근처에
주차할 만한 곳을 알려주신다네요.
그나저나 코로나 전에는
사장님께서 활기가 넘치셨는데
요즘에는 얼굴에 그늘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어서 코로나도 극복하고
코로나 이전의 세상을
얼른 되찾고 싶네요.
'일상정보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왕시 오전동 혼술하기 좋은 곳 <포차한잔> (0) | 2022.06.04 |
---|---|
판교역 점심 가성비 맛집 추천 3곳 (1) | 2022.02.21 |
의왕시 오전동 참치맛집 《수참치》 4만원에 참치머리 해체쇼까지♡ (0) | 2021.02.13 |
옥상바람 커피맥주 - 2019년 내가 가장 많이 갔던 영통카페♡ (0) | 2019.12.30 |
의왕시 오전동 봉구비어에서 혼술! 딱 내 스타일! (0) | 2018.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