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참치 사장님은 좋겠습니다.
저처럼 제 돈 내고 사 먹고
블로그까지 써주는
착한 손님이 있으니까요.
ㅋㅋㅋㅋ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코로나와 함께 생활한지도
어언 1년이 넘었네요.
지난 1년 간 2번 방문했던
의왕시 오전동 참치집에 대해서
한 번 다뤄볼까 합니다.
코로나가 겁나긴 했지만
조심조심 사부작하게
먹고 마시고 놀며
1년을 지냈네요.
밀폐된 공간은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룸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오히려 다른 손님들이랑
완벽하게 분리되어서 좋네요.
4번방에 자리를 잡고
마스크 무장을 해제하고
후배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제 돈 내고 먹고 마신 이야기이므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시면 됩니다.
6명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인데
5인이상 집합금지로 인해서
4인용 테이블로 셋팅해두었네요.
9시까지 영업 종료도 잘 지키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범 참치집입니다.
인당 4만원짜리
골드세트 2인분을 주문하고
소주도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와 동일하게
따뜻한 죽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간장새우도 2개 나오고...
된장국도 테이블에 깔립니다.
기본 셋팅들이
시간차를 두고
하나씩 하나씩 나옵니다.
코스요리 느낌이
물씬 납니다.
진로 소주를 오랜만에
한 병 마셔봤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계란찜과
별반 다를 것은 없지만
인상적인 점은
숟가락이 추가 되었다는 것!
덜어서 먹을 수 있도록
센스있게 숟가락을
따로 가져다주셨네요.
은행마늘구이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맛깔나게 나옵니다.
소주 한 두 잔씩
목구멍에 굴려넣다보면
어느새 메인 메뉴가 나옵니다.
오늘은 대나무 장식으로 나왔네요.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어요.
그낭 맛있게 먹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보통 참치 한 점에
소주 한 잔씩 마시다보니까
이것만으로도 소주 4잔은
너끈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쓰다보니까
또 가고 싶네요.
그럴려면 와이프님께
미리 점수를 좀 따놔야 합니다.
고소한 머릿고기도
쫄깃쫄깃 맛나요.
락교, 단무지, 생강 등도
푸짐하고 정갈하게 나옵니다.
한 번 리필했는데
처음만큼의 비쥬얼은 아니지만
그래도 푸짐하게 나왔어요.
제가 좋아하는
초밥세트도 나왔습니다.
어느새 소주 4병째...
술 취해서 너무
네츄럴하게 찍어버렸네요.
그리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실장님께서 직접 보여주시는
참치머리 해체쇼!
딱 6점 나온다는 눈살도 주시고,
눈물주도 만들어주십니다.
장장 7분동안 실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정성스럽게 회를 떠 주십니다.
혹시라도 배가 안 찼을까봐
새우튀김도 주시는데
고소하게 참 맛있어요.
어느새 참치머리로
새로운 세트가 구성되었네요.
8시 45분즈음에
사장님께서 9시에
영업이 종료된다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셨네요.
남은 참치는 김 비닐에 싸서
집에 와서 추가로 먹었네요.
(와이프님이 맛나다고 하심♡)
근처 삼채면옥은
요즘 일찍 문을 닫네요.
코로나 때문에 모두 힘든데
조금만 더 참으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껍니다!
수원 돌아가는 택시를
기다리는 후배님!
저번에는 곤드레만드레 취해서
택시에서 가방 잃어버리더니
이번에는 적당히 마시고
집에 잘 도착했더군요.
제 돈 내고 마신 증거!
방역수칙 잘 지키는
코로나 모범음식점입니다.
[1] 5인이상 집합금지 준수
[2] 9시 이전 영억종료
[3] 덜어먹을 수 있는 숟가락 제공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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